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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미화 선전 영화 공개···“우크라이군을 네오나치로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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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의 한 영화관 티켓 판매기 화면에 영화 <목격자>의 포스터가 표시돼 있다.  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화하는 선전 영화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개봉됐다고  A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침공을 미화하는 장편 영화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목격자>는 전쟁 발발 직전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한 한 벨기에 바이올린 연주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AP 통신에 따르면 영화는 우크라이나군을 자국민을 상대로 살인과 고문을 자행하는 잔혹한 네오나치로 묘사한다. 영화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아돌프 히틀러의 모습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고 또 다른 병사는 마약을 하고 있다. 주인공의 아들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나온다. 영화는 부차 학살,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습, 마리우폴 산부인과 폭격 등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 학살 사건조차 우크라이나의 책임으로 돌린다고 폴란드 공영방송  TVP 는 전했다. 이처럼 영화는 우크라이나 정권을 네오나치로 규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관점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악마화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푸틴 정권은 영화 제작 예산 지원시 “러시아 전사들의 영웅주의와 이타심” 및 “현대판 나치와 파시스트 이데올로기와의 전투”를 주제로 하는 작품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등 영상물을 통한 우크라이나 침공 미화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AP 통신은 그러나 “그런 영화들이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대중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오는 어두운 소식에서 멀어지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목격자>의 흥행 실적은 좋지 않다.  TVP 에 따르면 개봉 후 일주일여 동안 <목격자>는 800만루블(약 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러시아 문화부는 이 영화 제작비로 2억루블(약 2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